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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톨릭 관련 ✞/7 성사

일곱가지 성사 ⓶(견진성사)

by 양덕원세례자요한 2016. 5. 3.

일곱가지성사

( 견진성사 )

 

 

▶견진성사 ( 출처 : 가톨릭대사전)
한자 [堅振聖事]    라틴어 [Sacramentum Confirmationis]    영어 [the Sacrament of Confirmation]   

 성세성사를 받은 신자에게 성령과 그의 선물을 주어 신앙을 성숙시키고 증거케 하는 성사. 칠성사의 하나이다. 인간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성사를 통하여 성장하며 그리스도의 구원행위에 참여하고 하느님을 만나며 구원의 은총을 얻는다. 성세성사가 우리로 하여금 처음으로 하느님을 만나고 죄의 용서를 받으며 하느님의 새로운 자녀로 탄생시켜 주는 것이라면, 견진성사는 성숙한 하느님의 자녀가 되게 하고 교회의 완전한 구성월이 되게 하는 것이다. 성서에서 견진성사를 집행한 사례로는, 베드로와 요한이 사마리아에서(사도 8:14-17), 바울로가 일찍이 직접 세례를 준 적이 없는(1고린 1:17) 에페소에서(사도 19:1-6) 각각 이미 그리스도의 세례를 받은 신자에게 안수를 하여 성령을 충만히 받게 함으로써 견진성사를 집전한 사실을 들 수 있다. 한편 성세와 견진을 연결하여 하나의 전례로 집전한 경우도 있다(사도 10:44-48). 이와 같은 사도의 전승이 교부시대에 계승되었는데 테르툴리아노(Tertullianus)와 치프리아노(Cyprianus)를 비롯한 교부들의 서한에서 그 사실이 나타난다. 견진성사의 성사성 또한 예루살렘의 치릴로(Cyrillus of Jerusalem)와 바실리오(Basilius) 등 교부들이 남긴 저서에 잘 표현되어 있다. 다만 5세기까지는 일반적으로 성세와 견진이 하나의 예절로 집전되었다. 그 이후 양자가 분리된 것은 시골 성당에서나, 질병 등으로 죽음에 임박한 상황에서 성세만을 받은 신자에게 주교가 안수를 하여 성세를 완성시키는 관행이 계기가 되었다. 12세기에 신학자들이 성사의 종류를 설명할 때 견진을 성세 다음 순서에 두었고 리용 공의회가 이를 확인한 바 있다.

   견진성사를 독립된 성사로 보게 되는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례를 받은 사실과 성령강림에 있다. 견진의 자세한 예절은 사도들에게 위임된 셈이다. 로마 전례상 견진예절은 신자의 머리 위에 주례자가 안수를 하고 그 이마에 성유로 십자를 그으며 성령의 임하심을 기도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안수와 기름바름 가운데 전자는 사도전승(사도 8:14-20, 히브 6:2)을 이어받은 것이고, 후자는 동방교회의 전통을 살린 것이다. 물론 양자의 보다 오랜 기원은 고대 이스라엘의 종교 전승에 있다. 견진성사에서 안수가 상징하는 것은 성령이 신자를 거느리고 신앙의 역군으로서 그 사명을 다하도록 축성하시는 사실이다. 도유는 성령이 신자를 왕이요 세제이며 예언요 증거자로 축성함을 나타낸다.

   견진성사의 효과는 성세를 완성시키고 (신앙선포의 성령칠은을 받게 하며) 인호를 남긴다는 점이다. 견진이 성세를 완성시킨다는 말은 성세가 불완전한 성사임을 전제하는 것이 아니다. 이는 마치 그리스도가 죽음과 부활로 이룩한 구원을 성령이 강림함으로써 구원의 결실을 내고 거룩하게 하는 관계와 같다. 성세는 우리를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일치시키고 견진은 성령강림의 은혜를 주는 것이다. 견진성사로 우리에게 오시는 성령이 성세성사 때에도 오심은 물론이다. 다만 성령의 역사하심이 다를 뿐이다. 성령은 그리스도가 동정녀에게 잉태되었을 때는 하느님의 아들이 되게 하였으나 요르단강에서 세례를 받으실 때에는 그가 하느님의 아들임을 공적으로 드러내 보임과 아울러 고난받는 종의 사명을 받아들이게 하였다. 이와 마찬가지로 성령은 사람이 세례를 받을 때에는 하느님의 자녀로 태어나게 하시고, 견진을 받을 때에는 영적으로 성장시켜 하느님의 자녀된 신분을 공적으로 드러내어 신앙을 고백하고 증거하도록 하시는 것이다. 견진의 효과인 용기의 선물 또한 신앙을 용감하게 증거하며 필요하면순교까지도 불사하는 용맹을 주는 은혜이다(사도 1:8,5:32, 요한 15:26-27 참조). 견진의 인호를 받아 그리스도의 사제직에 참여하며 신앙을 공적으로 고백하고 방어한다. 견진성사의 고유한 집전자는 주교이다. 그러나 특별한 경우 사제도 집전할 수 있다(교회법 882-888조 참조). 견진성사의 대상은 성세받은 신자로서 사리분별을 할 수 있는 연령에 도달한 자이다. 다만 그 연령에 관햐여 지역 주교회의가 달리 정할 수 있는 등 예외를 두었다(교회법 891조). 견진을 받은 신자에게 대부모를 두어 견진받은 산자를 그리스도의 진정한 증거자로 생활할 수 있게 보살펴 주도독 하였다(교회법 893조).


▶견진성사 ( 출처 : 전례사전)
한자 [堅振聖事]    영어 [Confirmation]   

 그리스도교 입문 성사 가운데 하나이며 이미 세례성사를 받은 사람이 받는 성사이다. 견진성사의 통상적인 집전자는 주교이다. 주교는 예비 견진자에게 축성 성유를 바르며 이마에 손을 얹고 그의 이름을 부르며 “성령 특은의 날인을 받으십시오”라고 말한다.

  세례성사를 받은 백성은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어 하느님의 양자가 되는 특권을 받는다. 견진성사를 통해 성령으로 굳세어진 그들은 더욱 완전한 주님의 모상이 되고 끈기 있게 신앙을 증거하며 세상에서 주님의 증인이 되어 그리스도의 몸이 성장하도록 일한다. 그들은 성체성사에 참여하여 영원한 생명을 획득하고 하느님 백성 안에서 일치를 증언한다. 그들은 이 그리스도교 입문 성사를 통해 그리스도의 수준으로 성장하여 교회 안에서 하느님 백성의 사명을 수행한다.

  세례성사와 명확히 구분되는 예식인 견진성사는 세례성사를 보충하며 완성한다. 견진성사를 받은 사람은 성체성사를 받게 된다. 견진성사의 도유는 견진자를 두 가지 방식으로 축성한다. (1) 사제적으로 축성한다. 성체성사 경배에 더욱 깊이 스며들게 하여 파스카 신비에 한층 더 강렬하게 참여하도록 해 준다. (2) 예언적으로 축성한다. 그리스도인을 더욱 굳세게 하여 자기 구세주요 교회의 창설자이신 그리스도를 세상에 증거하게 한다. 그리하여 견진자는 더욱 성숙된 태도로 그리스도를 만나게 되고 그리스도인의 의무를 수행하며 공동체에 투신한다.

  견진성사를 그리스도교 입문과 더욱 밀접히 일치시키기 위해 이 성사에 대해서는 계속적인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중점을 두는 연구 가운데 하나는 견진성사를 받기에 적절한 나이를 어떻게 정하느냐는 것이다. 견진성사가 성숙의 성사임을 강조하기 위해 이 성사를 ‘늦은 나이에’ 줄 것인지, 아니면 그리스도교 입문 성사의 올바른 순서를 다시 정립하기 위해 ‘이른 나이에’ 줄 것인지가 논의되고 있다.

  성사 거행

  견진성사가 그리스도교 입문 성사와 근본적으로 연계되어 있음을 강조하기 위하여 일반적으로 미사 중에 견진성사를 거행한다. 그러면 세례성사를 받은 사람이 견진성사를 받은 뒤에 성체성사에 참여함으로써 그는 입문 성사를 완성할 수 있는 것이다. 견진성사 고유 미사의 말씀 전례를 위해서는 미사 전례 성서에서 적절한 본문을 선택한다. 복음 뒤에 예비 견진자들이 주교 앞으로 나아가면 주교는 독서에 관한 짤막한 강론을 한다.

  세례 서약이 갱신되고 주교와 주교를 돕는 사제들이 후보자들에게 안수한다. 이어서 정해진 문구를 낭송하면서 각 후보자에게 축성 성유를 바르고 각자에게 평화의 인사를 한다. 필요하다면 주교를 도울 특별 교역자들을 임명하여 그들이 같은 식으로 축성 성유를 도유하게 한다. 보편 지향 기도를 마친 뒤에 성체성사의 전례를 계속한다. 세례 서약을 갱신했기 때문에 신앙고백은 생략한다.

  견진성사를 받아야 할 후보자가 아직 첫영성체를 하지 않았다면 또는 특수한 상황이 있다면, 미사 없이 견진성사를 거행할 수 있다. 이 경우 예식은 위에서 말한 예식과 거의 비슷하다. 다만 성찬 전례가 없을 뿐이다.

  교회에 입문하는 어른 개종자들은 통상적으로 한 번의 전례 거행으로 그리스도교 입문의 세 가지 성사를 모두 받는다. 만약 주교가 없다면 세례성사를 베푼 사제가 각자에게 견진성사를 준다. 교회법의 규정과 특별 권한으로 인해 사제들은 유효하게 견진성사를 집행할 수 있다(교회법 882-888조).

  세례 받은 모든 이는 죽기 전에 그리스도교 입문 성사를 완성해야 하므로 죽을 위험에 있으며 사리를 분별할 나이가 된 사람은 노자성체를 받기 전, 견진성사로 굳세어져야 한다. 가능하다면 그는 먼저 필요한 교리 교육을 받아야 한다. 위급한 경우를 위해 간략한 견진성사 예식이 있다.


▶견진 성사 ( 출처 : 천주교 용어사전)
한자 [堅振聖事]   

 1. 의의와 역사 : 견진 성사는 칠성사 중 세례 성사 다음으로 받게 되는 성사(사도 19,4-6)로, 주님과의 일치는 물론 성령의 특별한 은총을 받게 한다. 구약 시대에는 안수(按手)와 도유(塗油)가 행해졌다. 당시 안수는 하느님의 약속을 실천하거나 성령의 은총을 받은 사람에게 행해졌었다. 도유 역시 축성(祝聖)의 행위이며 성령을 받음을 의미했다.

   예를 들어 이사악의 안수로 야곱이 하느님과 약속의 계승자가 되었으며, 이 약속은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하신 축복의 약속(창세 12,3)이었다. 또한 사무엘에 의해 사울이 도유되었으며, 다윗 왕이 사무엘을 성유로 축성했을 때, 성령이 그를 뒤덮었다(1사무 16,13).

   2. 견진과 직무 : 하느님 백성은 견진 성사로 그리스도의 예언직(豫言職)에 참여한다. 그래서 견진으로 세례 때 받은 은혜가 더욱 굳게 나타나, 진리를 잘 알아듣고 이를 전할 힘과 용기도 받게 된다. 다음으로 그리스도의 사제직(司祭職)에도 참여한다. 그래서 그리스도와 함께 제사에 참여한다(1베드 2,9). 그런데 여기의 사제직은 성직자의 사제직과 구분하여 보편 사제직(普遍司祭職)이라고 한다.

   진정한 대사제는 그리스도이시다. 우리는 미사와 함께 성사 생활을 통해 모든 것을 하느님께 바침으로써, 그리스도의 사제직에 참여한다. 그리고 견진 성사로 그리스도의 왕직(王職)에 참여하게 된다. 왕직은 이웃에 대한 봉사를 말한다. 따라서 견진 성사를 받은 우리는 세상의 구원과 행복을 위해 겸손되이 희생적 봉사를 하며 그리스도를 증거해야 한다.

   3. 견진과 성령의 은혜 : 성령의 은혜는 우리가 행하는 일상 생활 중에 나타난다. 사도 바오로는 갈라디아서(5,22-23)에서 성령의 은총(열매), 즉 사랑, 기쁨, 평화, 인내, 친절, 온유, 착함, 성실, 절제 등에 대하여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이것들을 거스르는 법은 없다고 하였다.

   이 은혜는 신자다운 생활을 묘사한 것이며, 숨은 성실이요 친절이다. 또한 묵묵하고 겸손한 의무 수행이며, 믿음의 신뢰이고 유혹에 대적하는 인내이다. 그리고 어려운 일을 도와 주는 친절이요 동정이며, 고요한 기도 중의 열렬한 마음이고 양심의 희열이다.

   그런데 오늘날 성령의 일상적인 은혜 중 신령한 언어(方言), 예언, 치유 등은 초대 교회보다 드물다. 이는 종교적 관습의 차이나 혹은 교회 기초를 놓는 데 필요했던 것들이 완성되어 가면서, 초대 교회 때보다 그 필요성이 줄어든 탓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오늘날 성령의 결실은 일상적이고 알기 쉬우며 교훈적이고 유익하며 봉사적인 은혜들이다(2고린 13,13).

   4. 성령 칠은(聖靈七恩) : 우리는 견진 성사로 일상적인 은혜 외에 성령 칠은을 받는다. 이는 성령의 일곱 가지 은혜를 말하며 반(反)그리스도적 사조에 대항하고 세상의 불의와 싸워 승리를 얻고, 하느님 왕국 건설을 위해 주어진다. 이 은혜는 지혜(슬기), 통찰(깨달음), 의견(일깨움), 용기(굳셈), 지식(앎), 공경(받듦), 경외(두려워함) 등이다.

   이는 사랑의 실천과 관계를 맺으며, 용기는 주님을 향하는 마음과 관련되어 희망과 합하여 큰 힘을 내고, 나머지는 믿음과 관계를 갖는다. 그런데 일곱 가지 은혜의 효력은 다음과 같다.

   슬기는 구원을 얻기 위한 모든 사정을 파고들어 연구케 하며 이에 맛들이게 한다. 그리고 통찰은 우리의 지력이 미치는 데까지 믿음의 오묘한 이치를 믿을 만한 것으로 판단하는 효과를 내게 한다. 의견은 우리가 마땅히 행할 선과 피해야 할 악을 분별케 하며, 용기는 하느님의 도움을 한층 더 많이 받게 하고, 악을 대적하여 순교까지도 하게 한다. 또한 지식은 영생을 얻기 위해 믿을 것과 믿지 말 것을 분별케 한다. 그리고 공경은 하느님을 참 아버지로 알아 사랑하게 하며, 경외는 죄를 범하여 하느님의 뜻에 어긋나 하느님에게서 멀어질까 봐 걱정하게 하는 효과를 낸다.

   5. 성령 특은(聖靈特恩) : 지금도 성령께서는 특별한 방법으로 공동체를 형성하며, 특별한 은혜를 주신다. 그러나 사도 바오로도 공동 이익을 위한 성령의 은사를 강조한 바(1고린 12,7-10) 있지만, 특은은 개인보다 단체를 위해 주어진다. 그런데 이 성령의 특별한 은총(特恩, Charisma)은 보다 두드러진 하느님의 은혜이다.

   예를 들어 예외적인 사목적 능력, 밝은 지혜, 현명한 통찰력, 뛰어난 예술 활동, 훌륭한 교육, 탁월한 일생 등이 그것이다. 종종 이러한 은혜는 개인보다 단체나 대중에게 활기를 준다. 이는 공동체의 중요성과 단체에 속한 개인은 그리스도의 지체임을 자각케 한다. → 카리스마

   6. 견진 성사의 전례 : 견진 성사는 주교나 주교로부터 위임받은 사제가 행한다. 그리고 사제는 임종자에 한하여 견진을 집행할 수 있다. 전례 중 주교는 먼저 손을 펴 들고 성령 칠은을 받도록 기도한 다음, 이마에 십자가를 그으며 도유한다. 그리고 성령께서 항상 머무르시고 적극적으로 주님을 증거할 용기도 주시라고 기도한다.

   그런데 주교가 오른손 엄지손가락으로 축성된 성유를 이마에 십자형으로 바를 때, “(아무) 성령 특은의 날인을 받으시오”라고 말한다. 그러면 이때 견진자는 “아멘” 하고 답해야 한다. 또한 이어서 “평화가 당신과 함께” 하면, 견진자는 “또한 사제와 함께”라고 답한다.


▶견진성사 ( 출처 : 천주교 용어자료집)
한자 [堅振聖事]    라틴어 [Sacramentum Confirmationis]    영어 [Sacrament of Confirmation]   

 가톨릭 교회의 일곱 성사 가운데 하나.

   세례성사를 받은 그리스도인에게 신앙을 성숙시키고 나아가 자기 신앙을 증언하게 하는 성사.

   견진성사는 주교 또는 주교의 위임을 받은 사제가 집전하며, 견진성사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은 사리를 분별할 수 있는 나이(우리나라에서는 만 12세 이상)에 이른, 세례 받은 신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