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장국...30분
5,6,7월 한식조리사 수업을 들었습니다.
집에서 한 번씩 연습도 해 볼겸 만들어 본 한식조리기능사 실기 음식들을 블로그에 올리려해요.
이 음식들의 맛은 ...뭐....별로...ㅎㅎㅎㅎ
꽤 괜찮은 것들도 있지만 그닥 아주 맛있다는 아니고요.
고냥 기본을 배우는 과정이라 생각하면 될 듯 합니다.
주부님들이야 워낙 부엌살림을 많이 해본지라 잘하기도 하구요.
사실 주부들이 만드는 음식이 훨~~ 맛나요..ㅋ
그래도 분명 배우는것은 있더라구요.
저 같은 경우는 정리정돈 하는 것?...평소에 워낙 정리정돈이 잘 안되는지라...
청결을 많이 중요하게 여기는지라 항상 정리하고 치우고 하는게 몸에 배어야하더라구요.
불은 하나밖에 쓸 수 없으므로(안전 때문인 듯 해요) 머리속으로 요리과정을 잘 생각해서 해야 하구요.
맛을 보면 안 되기 때문에(왜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숙련돤 기능을 가져야 해서라네요..)
대충 기본 양념레시피는 다 외워야하는 게 참 그렇더라구요.
한식조리기능사 실기 품목이 51가지나 되다 보니 쉽진 않아요..ㅠㅠ
오늘은 그 많은 요리 중에 국수장국으로 먼저 시작해 볼까 합니다.
한식에선 고명이 꽤 중요한데요.
고명은 상대에 대한 존중, 존경, 정성의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그 말을 들으니 괜시리 귀찮게 올리는 고명이 쓸모없다고 생각했던 게 좀 미안해지기도 합니다.
나 편하자고가 아닌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 ...
상대가 예쁘게 올려진 고명을 보고 스스로 존중받고 있다고 느낀다니
할 수만 있다면 평소에도 하나라도 올려보면 좋을듯합니다.
하지만 한식조리사 요리에선 이 고명이 꽤 머리 아파요.
요리마다 올라가는 재료와 가짓수도 틀리기 땜시
하나라도 실수하면 아무리 잘 만든 음식이라도 바로 실격이거든요...ㅠㅠ
평소 완성된 사진을 많이 보는게 도움이 된다고 선생님이 말씀해주시네요.
오늘 만드는 국수장국에도 고명이 많이 올라갑니다.
요즘 잘 올리지 않는 석이버섯과 실고추도 올라가구요...ㅎㅎ
한번 만들어보아요~
소면 80g
소고기 50g
애호박 60g
달걀 1개
석이버섯 1장
실고추
대파
마늘
양념 : 식용유, 소금, 진간장, 참기름
요구사항과 유의사항에 지켜 음식을 만들어야해요.
궁금하다면 더보기를 클릭하면 됩니다.
요구사항
1.호박은 돌려깍기하여 0.3 * 0.3 * 5cm, 황백지단은 0.2 * 0.2 * 5cm, 석이버섯은 채 썰어 고명으로 얹으시오.
2.소고기는 육수를 내고, 삶은 고기는 0.2 * 0.2 * 5cm롤 고명으로 얹으시오.
3.국수에 1.5배 분량의 장국을 붓고 오색 고명을 얹어 내시오.
유의사항
1. 각 고명은 길이와 굵기가 일정하게 하고 색깔이 선명하게 나도록 준비한다.
2. 국수가 불지 않도록 작업 순서에 유의한다.
항상 제일 먼저 할 일은 손을 씻구요.
그 다음 재료 씻기 하면서 손질하면 됩니다.
먼저 물을 5컵 정도 올리고 여기에 파, 마늘, 고기를 넣어 끓여줍니다.
그 사이 호박을 돌려깍기해서 0.3 * 0.3 * 5cm로 썰어 소금 간 약간 해 놓구요.
석이는 물에 불려 소금으로 안쪽에 흙이 묻은 부분을 하얗게 될때까지 박박 씻어준 후 돌돌 말아 채썰어
소금,참기름으로 밑간해 놓아요.
아주 조금이라 뭐하는 짓인가 하지만 그래도 꼭 해줘야 하는 작업입니다...ㅎㅎ
잘 절여진 호박은 면보에 물기 짜 놓구요.
아까 올려놓았던 육수는 면보에 걸러 고기는 버리지 않고 찬물에 한 번 씻어 면보에 싸서 꽉 눌러놓습니다.
걸러놓은 육수에 미리 진간장 1t, 소금 1/2t로 간해놓구요.
고명으로 올릴 달걀을 분리합니다.
소금 조금씩 넣구요...잘 저어줍니다.
요렇게 해놓구요.
재료 볶기에 들어갈 거에요.
후라이팬 쓰는 순서는요...
달걀지단 -> 석이볶기 -> 호박볶기 순서로 해 주구요.
팬을 쓴 뒤 바로 국수 삶을 물을 올려 놓아요.
국수 삶을 물이 끓을 동안 고명을 정리해봅니다.
먼저 달걀 황백지단과 삶은 고기는 0.2 * 0.2 * 5cm로 썰구요.
실고추도 2-3cm길이로 썰어놓아요.
실고추 썰 땐 도마와 칼에 물기가 있음 안되겠지요?
물이 끓으면 국수를 넣구요.
팔팔 끓어오르면 찬물을 넣어 가며 끓여줍니다.
이 과정을 3번 정도 하면 될 것 같아요.
국수가 적당히 잘 익을때까지 하면 되구요.
먹어보지 못하니 찬물에 담가 투명한 정도로 익을 걸 확인하면 됩니다.
건져 찬물에 헹궈 체에 받쳐 놓구요.
육수 낸 물을 얼릉 올리구요.
국수를 풀리지 않게 사리를 잘 틀어 놓은다음
고명을 사진과 같이 올려줍니다.
그리고 육수가 끓으면 계량컵이나 국자로 국물을 그릇 가장자리로 살짝 부어줍니다.
국물양은 국수양의 1.5배라네요.
요런 소고기 육수내어 국수 삶아 먹는 집 얼마나 될까 싶지만
한식조리사는 궁중음식이라서 주로 소고기를 쓴다고 합니다.
뭐...옛날 왕이 먹던 음식이라는데....ㅋㅋ
사실 고기도 쬐금이고 별로 맛은 없어요.
하지만 우리가 평소에 만들어 먹던 양념장 진~하게 만들어 같이 먹으면 꽤 괜찮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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