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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톨릭 관련 ✞/7 성사

일곱가지 성사 ⓻(병자성사)

by 양덕원세례자요한 2016. 5. 3.

일곱가지성사

(병자성사)

 

 

▶병자성사 ( 출처 : 가톨릭대사전)
한자 [病者聖事]    라틴어 [Sacramentum unctionis infirmorum]    영어 [sacrament of anointing of the sick]   

 교회가 고통당하시고 영광받으신 주님께 죽음의 위험에 처한 환자를 맡겨 드려, 주께서 그를 구원해 주시도록 하는 성사. 사제가 전례서에 규정된 기도문을 봉송하면서 환자에게 기름을 바르는 예절로 집전한다.

   성서에서 열두 제자는 수많은 병자들에게 기름을 발라 병을 고쳐 주었고(마르 6:13), 원로들은 주님의 이름으로 앓는 사람에게 기름을 바르고 기도해 주어야 한다(야고 5:14)고 하였는데, 전자는 병자성사를 암시하고 후자는 그 보급을 시킨 증거라고 트리엔트 공의회는 해석하였다(Denz. 1695).

   초대 교회에서 병자성사는 환자 자신이나 그의 친척이 축성된 기름을 바르는 사적(私的) 도유와 사제에 의한 전례적 도유 등 두 가지 방식으로 집전되었다. 전자는 가벼운 질환을 앓는 자가 질병의 치료를 목적으로 하였고 후자는 중환자가 사제로부터 영적 도움을 얻고자 한 것인데 성사이론이 발전하지 못한 때여서 양자의 차이가 분명하지 못하였다. 9세기 이래 병자성사는 죽을 위험에 처한 자에게 마지막으로 영적 도움 즉 은총을 주기 위한 성사로 이해되었다. 이때부터 성사적 성격이 뚜렷이 나타났으며 마지막 도유 즉 종부성사(Extreme Unction)라는 용어가 사용되었다. 13·14세기에 칠성사의 이론이 발전하였을 때 병자성사의 주요 효과는 질병을 영적으로 극복하는 성사은총을 주는 것이라 하였고 질병의 치유를 부수효과로 보았으며 병자성사를 받는 자의 자격 즉, 죽을 위험에 있어야 한다는 조건을 강조하였다. 트리엔트 공의회는 병자성사를 칠성사의 하나로 규정하고(Denz. 1716) 성사의 효과로서 영적인 도움과 이에 부수하여 일어날 수 있는 육신의 질병 치유를 조화시켜 명시하였고(Denz. 1696), 성사받는 자의 자격을 죽음에 임박하지 않는 자도 가능하게 하였다(Denz. 1698).

   그러므로 병자성사는 “병이나 노쇠로 죽을 위험이 엿보이는”(전례헌장 73) 신자에게 먼저 영신적인 목적을 위하여, 다음으로 육신적인 건강을 위하여 베푸는 성사라 할 수 있다. 병이나 노쇠로 죽음의 위험에 처한 자는 사망하거나 건강을 회복하게 되므로 병자성사도 이 두 경우를 대비하는 것이지만 병자성사의 은총은 그 어느 경우를 막론하고 항상 질병에 대한 초자연적인 승리를 준다. 성사 은총은 환자 개인의 영신 생명에 영적 능력을 주어 신앙과 용기를 증진시킨다(Denz. 1969). 이는 병자성사를 통하여 치유자이신 그리스도와 만난 덕분이다. 그 결과 환자가 선종하면 이 죽음은 그리스도의 빠스카 신비에 참여한 것이므로 질병을 영적으로 극복하여 승리를 거둔 셈이 된다. 그렇지 않고 환자가 육신의 건강을 회복하는 경우는 인간이 정신과 육체의 상관적인 단일체이므로 성사은총으로 인한 영적 위안이 육신 치유의 결과를 낳은 까닭이다. 그러므로 병자성사는 치유를 계속하고 계시는 그리스도를 만나게 해주는 성사이며, 그 결과 성사 은총으로 말미암아 육신의 건강을 주거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참여케 해 주는 성사인 것이다.

   [참고문헌] Prudent De Letter, Anointing of the sick, Sacramentum Mundi, vol. I, Burns & Oates, 1968.


▶병자성사 ( 출처 : 전례사전)
한자 [病者聖事]    영어 [Anointing of the Sick]   

 이전에는 종부성사로 알려진 이 성사의 현행 명칭은 병자성사이다. 이 성사는 병자를 위한 것이지 죽어가는 사람만을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종부성사라는 말은 잘못된 명칭이며 병든 사람을 놀라게 할 수 있다. 이 성사의 목적은 병자의 영적인 건강에 생기를 불어넣어 그들이 죄를 고백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하더라도 죄를 사해 주는 성사이다. 때로는 병자성사를 받은 환자가 신체적 건강을 되찾기도 한다.

  중대한 질병이나 노령은 이 성사를 받기에 충분한 이유가 된다. 회복된 후에 또는 위험이 증가할 때 반복해서 이 성사를 받을 수 있다. 대수술을 하기 전이나 무의식 상태의 그리스도인들에게도 병자성사를 줄 수 있다. 기도문을 읽으면서 축성된 성유(타당한 이유가 있을 때에는 다른 식물에서 추출한 기름)로 머리와 손에 도유한다.

  죽음의 위험이 있을 때에는 노자성체를 주어야 한다. 이때 고해성사 예식, 노자성체, 도유를 한꺼번에 할 수 있다. 노자성체(路資聖體 Viaticum), 병자 사목(病者 司牧 Pastoral Care of the Sick) 참조.


▶병자성사 ( 출처 : 전례사전)
한자 [病者聖事]    영어 [Sacrament of the Sick]   

 


▶병자 성사 ( 출처 : 천주교 용어사전)
한자 [病者聖事]   

 1. 의의 : 병자 성사는 병이나 사고, 노쇠 등으로 ‘죽을 위험이 있는’ 신자에게 사제가 전례서에 따라 축성된 기름을 바르며, 주님께서 그의 죄를 용서하시고 그를 구원해 주시도록 기도할 뿐만 아니라, 믿음을 더욱 견고케 하고 위로를 주는 성사이다(1베드 5,10).

   병자 성사는 야고보서(5,14)에 근거한다. 따라서 분명 그리스도께서 세우신 것이다. 그리고 이 성사는 초대 교회 때부터 인정해 왔으며, 3세기 오리게네스나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뿐만 아니라, 동방 교회에서도 이 성사를 행해 왔다.

   2. 은총 : 특히 이는 성화 은총을 더해 주며, 병자가 이미 고해 성사를 볼 수 없을 때는 이 성사로써 죄의 사함도 받는다. 또한 이미 사함을 받은 죄의 흔적을 없이하고(임종 전대사), 죽음과 심판에 대한 두려움과 유혹이나 임종의 고민을 이겨 낼 힘도 주며, 하느님의 뜻이라면 병자의 건강도 회복시켜 주는 성사이다(야고 5,1-6).

   이 성사는 죽어 가는 사람만 받지는 않는다. 죽을 위험이 있는 사람에게 용기와 위로를 주어, 하느님께 더욱 가까이 가게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병자가 사제를 청하는 이유는 임종을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이 성사를 통해서 고유한 은총을 받기 위함이다.

   그러기에 당사자는 성사의 의미를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병고는 그리스도의 고통과 죽음에의 참여이며,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평화와 영광을 체험하게 한다. 그렇다고 병자 성사만이 유일하게 구원을 얻기 위해 필요한 성사는 아니다. 왜냐하면 다른 성사로도 생명 은총(상존 은총)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3. 예절 : 병자 성사는 생명이 위독한 신자에게는 매우 중요하다. 사제는 병자에게 도유 기도로써 병자의 고통을 가볍게 하고 그들을 구원해 주시도록 주님께 청한다. 그리고 성목요일에 축성한 병자 성유를 죄악의 길로 이끈 이마와 양손에 십자가를 그리며 바르면서 기도한다.

   병자 성사의 예절은 다섯 가지로 나눌 수 있다. 1) 사제는 먼저 성수를 뿌리며, 그 집과 그곳에 있는 모든 이를 위해 축복의 기도를 한다. 2) 고해 성사나 고해 성사를 받을 수 없으면 고백 기도를 함으로써 하느님께 용서를 청한다. 3) 사제는 환자의 머리 위에 안수하며, 하느님의 이름으로 병자에게서 악령의 힘이 사라지도록 기도한다. 4) 병자에게 병자 성유를 바르며 지은 모든 죄를 용서해 주시도록 하느님의 자비를 구한다. 그리고 병이 낫고 모든 죄가 사해지며 영혼이 건강을 얻도록 기도한다. 5) 사제는 기도 후 강복한다.

   이때 가족이나 주위 사람들이 알아야 할 것은 죽음 직전에 사제를 청하지 말고, 어느 정도 의식이 있을 때 성사의 의미를 설명하고 통회하며 용기와 희망을 갖도록 한 다음 청해야 한다. 그리고 가능한 한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신앙을 고백하고 병자와 일치된 사랑을 표현해야 한다. 특히 고해 성사를 먼저 받도록 하며, 받을 수 없을 때는 죄를 깊이 뉘우치도록(완전한 뉘우침) 한다. 그리고 병자가 의식이 없을 때는 적어도 전에 암암리에 이 병자 성사 받기를 원했는가를 살펴 청해야 한다.

   4. 준비 : 성체를 모실 때는 병자가 믿음 소망 사랑의 마음으로, 하느님께 모든 것을 맡긴다는 생각을 갖게 함으로써 그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병자 성사나 병자 영성체는 먼저 구역장이나 반장을 통해서 본당 신부에게 청하고, 사제가 성체를 모시고 오기 전에 미리 주변을 깨끗이 한다. 그리고 상이나 책상, 흰 보자기, 십자 고상, 초, 성수 및 성수채, 성서, 성가책, 기도서, 냉수, 숟갈, 탈지면, 휴지 등도 준비해 두어야 한다. 또한 병자의 상태, 병명, 의사의 진단 결과, 조당과 냉담 여부도 사제에게 자세히 알려야 한다.


▶병자성사 ( 출처 : 천주교 용어자료집)
한자 [病者聖事]    라틴어 [Sacramentum infirmorum]    영어 [sacrament of the anointing of the sick]   

 가톨릭 교회의 일곱 성사 가운데 하나.

   병자나 죽을 위험에 있는 환자가 받는 성사. 환자가 고통을 덜고 구원을 얻도록 하느님의 자비에 맡기는 성사이다. 사제가 전례서에 규정된 기도문을 외우면서 병자 성유를 바르는 예절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