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자신있는 음식 중에 한 가지가 잡채랍니다.
이번 방학 동안 아르바이트를 했던 아이들이 곧 개학이라 어제까지만
하고 그만두거든요.
그래서 한 끼 밥을 해 먹이고 싶어서 뭘 먹고 싶으냐고 물으니 잡채가 먹고 싶다고 해서
오징어잡채를 해기로 했죠.
순식간에 후다닥닥~~
준비물
녹차소스,오징어,참기름,참깨가루,잣가루, 파프리카,어묵,청량초,계란지단,부추,당면
1)오징어는 약간 굴게 채썰어 두세요.2센티쯤~~너무 잘게 쓸면 형체가 없어져요...
그리고 육즙이 빠져서 맛도 없고 질겨집니다.
2)계란지단을 주쳐서 얇게 채를 써는데 이 또한 길이가 6센티쯤요...
너무 짧게하면 나중에 당면과 따로 놀아서 지저분해지거든요.
3)파프리카랑 매운 고추도 썰어 두고요~
4)여기서 키포인트.어묵을 볶으세요.
저는 잡채에 고기가 들어가는 것을 잘 못먹어요...
왠지 비리고 질기고 잡채가 텁텁해져서요~~
대신 약간 질좋은 어묵을 볶아서 넣습니다.
근데 어묵도 짧게 하면 안되구요...
어묵을 우너형 그대로 최대한 얇게 채를 쓰시면 됩니다.
김 방향으로 돌돌돌 말아서 얇게 썰면 볶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크기도 당면과 어울려 집니다.
이 때 매운 고추를 넣으세요.고추맛이 어울려집니다.
제가 만든 잡채를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유~~
담백해요~~기름을 넣고 볶는 것이 거의 없지요.
딱 이 어묵 한 가지랍니다.
5)그 다음 오징어를 살짝 볶다가 당면을 넣습니다.
이 때 참기름을 딱 한 스푼을 넣어 주세요.8인분 쯤 되는 양이니 참고하시구요.
오징어 육즙을 이용하여 당면을 볶아 내는 것이지요.근데 참기름을 넣지 않으면 당면이 눌어 붙습니다.
6)드디어녹차소스를 끓입니다.여기에도 황금비율이 있답니다.
녹차소스는 만능이라 일반 간장에 잡채를 하면 이 맛이 나지도 않지요.
좋은 것이 얼마나 많이 들었는데요...
녹차소스 3;물2:올리고당1
소스가 끓기 시작합니다.
한 3분 쯤 끓으면 저렇게 기포가 크게 입니다.
이 때 볶아둔 당면을 소스에 넣습니다.
꼭 이 때 넣으셔야 퍼지지 않고 쫀득한 잡채가 된답니다.
채소는 넣지 마시고요..볶아 두었던 두 가지, 오징어에 볶아 두었던 당면과 어묵!!
그리고 불을 좀 줄이고요..국물이 졸아질 때까지 눌지 않게 저어 주세요.3~5분 쯤 시간이 걸립니다.
불 조절을 하시면 됩니다.
6)마지막 노하우~~
반드시 당면에 소스 빛깔이 물들고 국물이 소스국물이 바특하게 좋아들면 불을 끕니다.
그리고 부추,파프리카,계란지단 등을 넣고 얼른 휘적여 줍니다.
그러면 채소도 풀이 죽지 않고요....싱싱합니다.
그리고 채소와 당면도 어울려져서 딸로 놀지 않는 답니다.
8)입맛에 달라 마늘, 후추도 첨가하세요.
저는 워낙 녹차소스가 맛있으니 잡다한 조미료는 넣지 않는답니다.
잣가루와 참깨가루를 투하하여 먹습니다.
모두 좋아하는 잡채~~쉽지 않지만 노하우 몇 가지만 알면 20분도 걸리지 않고 푸다닥 할 수 있어요~
어제는 아쉬운 이별의 저녁이었지만 모두 만족한 저녁식사였답니다.
그리고 아르바이 학생이 저를 위해 준비해 준 스카프가 눈물나게 고마워서 더 값진 저녁식사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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